"위절제 암환자에게 설사약"...국립암센터 투약사고 매년 증가

 김승회 의원 "중증환자 많은 국립암센터 5년동안 투약사고 725건"

 중증환자가 많은 국립암센터에서 기본적인 투약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회 의원(세누리당)이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총 1,97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낙상사고 1,155건과 투약사고 725건이 사고 유형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투약사고는 2011년 57건, 2012년 70건, 2013년 147건, 2014년 138건 2015년 227건으로 증가추세다.

 김의원은 국립암센터에서 입원한 환자 대부분은 다른 의료기관과 달리 중증 암환자가 대다수이고 이들은 수술 전, 후를 가릴 것 없이 면역력이 약한 상태라 투약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지만 투약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월에 국립암센터에 입원한 A환자는 항생제인 '타조페란'의 투약시각을 의료진이 착각해 환자가 호흡장애, 호흡곤란 ㅅ ㅏㅇ태에 빠졌고 환자 보호자의 신고로 긴급하게 약물이 처방됐다.

 의암 진단을 받고 지난 2월 복강경으로 위절제 수술을 받고 패혈증을 치료 중이던 B환자는 의료진이 실수로 설사약을 투약해 수차례 설사를 반복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립암센터가 투약사고와 관계없이 지난 8월 8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비판했다.

 김의원은 "의료현장에서 세계 최고의 암센터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있음에도 기본적으로 지켜내야하는 환자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줄어들지 ㅇ낳고 있다."며 중증환자 중심의 수술고 ㅏ치료를 진행하는 국립암센터가 투야가소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